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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매각 나서는 보루네오 최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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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험난한 시기를 함께 한 보루네오가구의 협력사들이 고운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루네오가구는 최대주주가 지분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가정ㆍ사무ㆍ아파트ㆍ주방용 가구를 생산ㆍ판매하는 보루네오가구는 최근 수년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08년 매출 196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한 이후 금융위기 등 경기침체 여파로 실적 악화 일로를 걷다가 급기야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결국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해 지난해 5월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당시 최대주주 에이엘팔레트물류는 같은해 10월 지분을 모두 내다팔고 떠나갔다.


이때 최대주주로 나선 건 보루네오가구와 수십년째 거래해 온 150여개 납품업체들이었다. 지난해 11월 회생계획인가와 함께 '보루네오가구협력사협의회'는 회생채권을 출자전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48년 업력의 보루네오가구는 본사 건물과 땅까지 내다파는 등 자구노력 끝에 회생절차 신청 1년여만인 올해 5월 회생절차를 졸업하고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


힘겨운 때 동고동락한 협력사협의회도 이제 보루네오가구를 경영할 새 주인을 찾아 자금 회수에 나서는 셈이다. 협력사협의회가 들고 있는 지분은 현재 14.71%(331만6771주)다. 당초 16.80%를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 7월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일부 처분했다.


최근 주가 흐름은 크게 나쁘지 않다. 회생절차 종결 이후인 5월 말 3145원까지 올라갔던 주가는 이후 내리막으로 돌아서 이달 초 반토막 수준인 1450원(9월5일)까지 떨어졌지만 전날 종가기준 최근 일주일새 17.28% 껑충 뛰었다.


시장에선 최대주주 지분 매각가가 100억원대 중반 수준으로 알려진 가운데 회사 측은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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