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방송인 송해가 22일 오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외아들을 잃은 사연을 밝혔다.
이날 송해는 "스물 한 살의 아들을 가슴에 묻었다"며 "아들이 오토바이를 탔다. 사고가 나고 병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가보니 병실 침대에 아들은 없고 감았던 붕대만 수북하게 놓여 있었다"며 "붕대에 묻은 피를 보고 '얼마나 다쳤기에 그랬을까'하는 생각밖에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송해의 외아들은 약 6시간의 수술을 받고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 했다. 송해는 "당시 교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그런데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으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송해는 과거의 기억을 더듬던 중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 했다. 그는 "미안하다"며 감정을 추스르고, 진행자들도 슬픔을 드러내며 공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에는 장수 방송인 송해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그는 오랜 세월 방송인으로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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