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결선에서 개인 최고 기록에 도전하겠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5·인천시청)이 인천 아시안게임의 첫 발을 경쾌하게 내딛었다. 21일 오전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50초29의 기록으로 3조에서 1위, 전체 26명 중 4위로 결선에 올랐다. 전체 1위는 아시아기록(1분44초47) 보유자인 중국의 쑨양(23)에게 돌아갔다. 4조에서 1분48초90을 기록했다.
다소 저조한 기록에 박태환은 “예선에서는 페이스를 조절했다”며 “결선에서 좋은 레이스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스피드와 지구력을 모두 끌어올린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쑨양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러 온 것이지, 그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라며 “좋은 경기력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선에서 박태환은 6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쑨양은 4번, 일본의 기대주 하기노 고스케(20)는 5번이다. 박태환의 개인 최고기록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44초80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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