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애널리스트 "애플 실적 늘어날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이폰6보다 화면이 더 큰 아이폰6 플러스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6는 4.7인치이며, 아이폰6 플러스는 5.5인치다.
파이퍼 제프레이의 진 문스터 애널리스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네아폴리스와 뉴욕에서 아이폰을 사려고 줄 서 있는 386명의 애플 고객을 조사했다며 그 결과 이들 중 57%가 아이폰6 플러스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50대50의 비율을 보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면이 더 작은 아이폰6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문스터는 또 지난해 아이폰 5S가 나왔을 때보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메모리 용량도 커졌다고 밝혔다.
16기가바이트(GB) 모델을 구매하겠다고 밝힌 고객이 22%에 불과했던데 반해 52%는 64GB를, 또 128GB 모델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힌 고객도 26%나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각각 35%, 39%, 25%였다고 문스터는 설명했다.
문스터는 고객들이 더 큰 화면과 더 큰 저장용량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애플의 이익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4·4분기에 애플의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각각 9%, 12%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 19일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9개국에서 아이폰6 판매에 돌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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