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 셋째날 5언더파 '폭풍 샷', 레토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허미정(25)이 다시 선두로 도약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작성해 기어코 공동선두(15언더파 201타)로 복귀했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폴라 레토(남아공)는 반면 2언더파에 그쳐 추격을 허용했다. 레토가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해 경험이 일천한 루키라는 점에서 우승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허미정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전반에 1타를 줄이며 샷 감각을 조율하다가 후반 11, 14, 16, 17번홀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뒷심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2라운드에서 30개로 치솟았던 퍼팅이 다시 25개로 안정을 되찾았다는 대목이 고무적이다. 2주 전 포틀랜드클래식 공동 9위, 지난주 에비앙챔피언십에서는 '톱 3'에 진입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다.
2009년 8월 세이프웨이클래식에 이어 꼬박 5년 만의 통산 2승이 눈앞에 다가온 셈이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2타를 더 줄이며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로 올라서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4타 차라는 여유가 있다. 한국은 이일희(26ㆍ볼빅)가 4언더파를 보태 공동 7위(7언더파 209타)에서 선전하고 있고, 최운정(24ㆍ볼빅)과 유선영(28)이 공동 16위(5언더파 211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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