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변동성 확대에 대처하는 자세

시계아이콘01분 4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문구를 유지하면서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가 일단락된 가운데 시장의 눈은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에 쏠리고 있다. 이날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최종 결과 발표는 현지시간 19일 오전 6시30분에서 7시30분(한국시간 오후 2시30분~3시30분)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시도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코틀랜드 독립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이 이슈가 국내증시에 미치는 파급력은 FOMC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란 시각이다. 아울러 향후 시장의 초점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서 금리인상 속도(폭) 문제로 바뀌면서 당분간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엔화 약세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발목이 다시 잡힌 형국이지만, 연준이 출구전략에 나서더라도 가파른 금리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근과 같은 속도의 달러화 강세나 엔화 약세가 추가로 전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현대차컨소시엄이 감정가의 3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기아차 그룹주의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 역시 개별 기업의 이슈로 볼 수 있는 부분이며, 특히 최근 조정으로 이들 기업의 주가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청산가치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우려감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일단 외환시장의 움직임과 개별 이슈에 따라 당분간은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는 여건임을 감안해 시장 전반보다는 상대적으로 모멘텀이 양호한 종목인 금융·건설·서비스 등 정부정책과 맞물린 내수주 중심의 매매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코스피와의 가격 차이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는 수출주의 경우에도 변동성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 역시 지속적으로 병행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경제 부담 우려로 스코틀랜드 독립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으면서 글로벌 리스크 요인은 경감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리스크 요인이 약해지면, 주춤했던 외국인 순매수도 다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일본제외)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춤했던 외국인 순매수도 다시 재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투신의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수보다는 매도의 주체로 인식돼왔던 투신이 변하면서 투신의 변화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신은 9월 4~17일까지 순매수를 이어갔고, 18일 순매도 전환했다.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지수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매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의 국내주식펀드 환매 증가에 기인해왔던 투신의 순매도가 잦아들고 있다.


투자자들이 긍정적 경기전망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산효과(Wealth Effect)로 주식(ETF 제외) 펀드로의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과거 3년간 코스피 2000포인트 돌파의 걸림돌이 돼왔던 투신의 매도가 개인의 투자심리 호전으로 잠잠해진 상황이다. 수급의 부담이 돼왔던 기관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박스권 돌파에 대한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시장의 지루한 흐름 속에서 코스피 약세와 코스닥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으로 인해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시기다. 다만 수급,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향후 시장의 관심은 코스닥보다 코스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의 경우 실적 회복이 동반되지 않은 저 밸류에이션 종목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고, 외국인 수급이 우위를 보이는 기업 위주로 접근하는 것을 권한다. 코스닥의 경우 공격적인 대응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유의하고, 저 변동성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