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파노라마 선루프와 자동차 연비 제도 등에 대해 미국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국토부 자동차정책기획단은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 및 환경보호청(EPA)과 지난 15~17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자동차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자동차 기준 제·개정 계획과 연비 관리제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5일 미국의 자동차 기준 제·개정 및 리콜 조사 등의 담당 주관 부처인 NHTSA와 협력회의를 열고 양측의 최근 관심분야인 V2V(차량 간 통신), AEBS(비상제동장치), 파노라마 선루프 등 자동차 기준 제·개정 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히 현재 UN/WP29(UN 산하 자동차 국제기준 제·개정 기구)에서 논의 중인 파노라마 선루프의 국제기준 개정과 관련해서는 두 나라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기준이 합리적으로 정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향후 협력 강화와 양국의 자동차 기준 정보 공유 등을 위한 합의문도 채택했다.
미국의 연비 기준 제·개정 및 연비 조사 등을 담당하는 주관 부처인 환경보호청(EPA)과는 연비 관리 제도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미시건주에 위치한 EPA의 연비시험실(NVFEL)을 방문하고 우리나라와 미국의 연비 관리 제도 현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소비자 보호 및 자동차 연비 기술 향상을 위해 양국 간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한미 자동차협력회의를 통해 양국의 자동차 기준과 연비 관리 방안에 대한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국제사회에서의 공동 대응을 강화키로 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한미 자동차협력회의는 자동차 기준 제·개정, 자동차 리콜 조사 등 자동차 분야 협력을 위해 지난 2006년 체결된 협력각서에 따른 회의로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되며 올해 7회째를 맞이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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