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구지역 벤처·중소·중견기업인 오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대구지역 기업인들의 건의사항과 기업 성장단계별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대구지역 벤처ㆍ중소ㆍ중견기업인과의 오찬을 갖고 대구 지역경제 발전과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에서 기여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앞서 박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하고, 이 지역 창조경제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오찬에는 섬유ㆍ염색ㆍ자동차부품ㆍ메카트로닉스 분야 30여명을 포함 대구 및 인근 중소ㆍ중견기업인 66명과 대구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섬유ㆍ염색ㆍ자동차부품ㆍ메카트로닉스 분야는 대구의 주력산업이나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감안해 격려의 의미에서 특별히 초청됐다.
실제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15년 사이 1400여곳에 이르던 섬유ㆍ염색업체가 800여곳으로 감소하고, 종사자도 6만여명에서 2만6000여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자동차 부품업체수는 두 배 가까이 늘었으나, 대구의 자동차 부품업체는 21% 증가했다. 기계ㆍ전자ㆍ전기 등 메카트로닉스 관련 분야 업체는 전국에서 55% 넘게 증가한 반면 대구에서는 37% 증가하는데 그쳤다.
오찬 중에는 한무경 효림산업 대표가 건배를 제의하고, 영도벨벳, 평안, 티앤테크, SJ테크 등 4곳의 기업 대표들이 대구의 주력산업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기업(삼성전자)과 연계한 첫 사례로 미래부는 명실상부한 지역내 창조경제 구심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혁신센터의 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창조경제 확산의 구심점으로 조기정착시키기 위해 17개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계해 1:1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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