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효주(19)의 캐디가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을 위해 중국에서 날아왔다는데….
김효주가 비회원 신분으로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1ㆍ645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섯 번째 메이저를 제패하자 캐디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바로 아마추어시절인 2012년 출전 당시 공동 4위를 합작한 하우스캐디 고든 로완(프랑스)이다.
김효주는 무난한 성격의 로완과 호흡이 잘 맞아 이번에도 그를 찾았다. 출전 직전 개인적인 일로 중국에 체류하던 로완은 김효주의 요청으로 프랑스로 돌아오는 성의까지 보였다. 2년 전에는 아마추어 선수였기 때문에 상금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우승상금 48만7500달러(5억원)를 챙기면서 로완 역시 두둑한 보너스가 생겼다. 보통 상금의 10%를 준다.
국내 선수들은 해외에 나갈 때는 현지 캐디를 주로 고용한다. 코스 특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매니지먼트사인 지애드에서는 "김효주는 외국 대회에 출전하면 현지 캐디가 먼저 골프백을 맡겠다고 연락이 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김효주의 스윙이 아름다워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는 캐디들이 많다"는 자랑을 곁들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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