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유소연(24)이 퍼터 때문에 실격됐다는데….
유소연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1ㆍ645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섯 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변형된 퍼터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4번홀(파4) 퍼팅 미스 직후 퍼터를 신발에 치며 화를 푸는 과정에서 샤프트가 구부러졌다. 같은 퍼터로 남은 퍼팅을 마무리 한 뒤 5번홀(파3) 티잉그라운드에 가서야 퍼터가 손상된 사실을 발견했다.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이 아닌 상태에서 입은 손상으로 클럽이 규칙에 맞지 않게 되거나 성능이 변경된 경우 그 클럽을 사용하거나 대체해서는 안 된다'는 골프규칙 4조 3b항을 어긴 셈이다. 유소연에게는 지난달 캐나다퍼시픽여자오픈에서 2년 만에 우승 물꼬를 튼 데 이어 포틀랜드클래식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는 시점이라 이번 실격이 더욱 아쉽게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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