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부장판사가 맹비난한 이범균 판사는 누구?…네티즌 '들썩'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김동진 부장판사로부터 신랄하게 비판받은 이범균 부장판사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김동진(45·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7시께 법원 내부 게시판 코트넷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린 이범균 부장판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부장판사는 "집행유예 선고 후 어이가 없어서 판결문을 정독했다"며 "재판장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에 따라 정말 선거개입의 목적이 없었다고 생각했는지, 헛웃음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김동진 부장판사는 "이범균 판사의 원세훈 판결은 정의를 위한 판결인가, 아니면 재판장이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심사를 목전에 두고 입신영달을 위해 사심을 담아 쓴 판결인가"라고 묻고서 "나는 후자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진 부장판사의 글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선 이범균 부장판사는 서울 출신으로 경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뒤 1995년 부산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이범균 부장판사는 2005∼2007년 당시 양승태 대법관(현 대법원장)의 전속 재판연구관 시절을 제외하고 일선에서 재판 업무만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