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북한 선수단 선발대 11일 저녁 인천공항 통해 입국 "10권 진입 도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선발대가 11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눈길을 끈다.
북한 선수단의 선발에 해당하는 1진 선수단 94명은 이날 오후 7시10분쯤 고려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한 선수단은 장수명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와 임원,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을 포함해 축구와 조정 선수단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입국 직후 미리 대기하던 버스에 올라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인천시 구월동 선수촌으로 향했다.
이날 도착한 선발대를 포함해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은 총 273명으로 이 중엔 김영훈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 겸 서기장 등 올림픽위원회 대표단 6명도 포함돼 있다. 1진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은 4개조로 나눠 16일(87명), 19일(33명), 22일(41명), 28일(7명) 사흘에 걸쳐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축구와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카누, 체조, 유도, 공수도, 조정,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이 출전한다.
북한은 1998 방콕대회에서 종합 8위, 2002 부산대회에서 종합 9위를 기록했으나 2006 도하대회와 2010 광저우대회에서는 10위권 내 진입에 실패했다. 한국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은 12년 만에 10위권 내 복귀에 도전한다.
한편 북한은 오는 15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축구 중국과의 경기로 아시안게임을 시작하며 북한 선수단은 아시안게임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28일과 다음 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귀환할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