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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풍, 영남으로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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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뒤 주택담보대출 가장 많이 증가…세종시는 오히려 감소

최풍, 영남으로 불었다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증감률(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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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최경환 경제팀이 내놓은 부동산 정책 훈풍에 영남권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7월 대구ㆍ경북 등 영남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ㆍ새마을금고ㆍ상호저축은행ㆍ상호금융 등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7월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35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월보다 3조9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17개 지역 중 증가세가 두드러진 곳은 경북이었다. 7월중 주택담보대출액이 11조2472억원으로 전월보다 2355억원(2.14%) 늘어 증감율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가 19조1080억원으로 6월(18조7319억원) 대비 3761억원(2%) 늘었다. 충북과 경남은 각각 7조3107억원, 21조7265억원으로 전월보다 1.9%가 늘어 증감률 기준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충남ㆍ울산(1.3%), 제주(1.2%), 광주ㆍ강원(1.1%), 전북(1%), 부산ㆍ서울(0.8%)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전(12조9630억원), 전남(6조6016억원), 경기(113조6101억원), 인천(29조6019억원)등 네 곳의 증가율은 0.2∼0.7%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시는 7월 기준 주택담보대출액잔액이 2조1731억원으로 한달 전 2조1806억원 보다 7조5000억원(0.34%) 뒷걸음질쳤다.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액수(비수도권 기준)도 영남권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을 제외하고는 경남(4090억원), 대구(3761억원), 부산(2688억원), 경북(2355억원) 순으로 주택담보 증가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경남과 경북, 대구와 부산을 합한 주택대출 증가액은 1조2894억원으로 비수도권 전체 증가액 2조1073억원의 절반을 상회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주택담보대출은 기존 재고주택 수요와 연결고리가 높은데, 올 들어 대구나 경상도 지역의 재고주택 변동률이 높았던 반면 세종시는 1만4000호 입주가 현실화되면서 신규수요가 많지 않았던 점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8월 들어 DTI와 LTV 완화되면서 대출 수요는 비은행권에서 은행권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전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7월 말보다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1조5000억원)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반면 4조7000억원 중 비은행권의 대출 증가액은 한 달간 4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올해 비은행권의 월평균 대출 증가액(약 5000억원)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LTVㆍDTI 기준의 업권별 차이가 사라지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금리가 높은 상호금융ㆍ보험사ㆍ저축은행ㆍ여신전문금융사 등 비은행권에서 은행권으로 대출을 갈아타거나 신규 대출이 은행권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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