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강원 평창 대관령 '하늘목장'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미지의 초원을 선보였다.
하늘목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1970년대 초 목장으로 개발된 곳이다.
국내 첫 '자연순응형 체험목장'으로 문을 연 하늘목장은 일반인들이 목장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동물들을 만지고 함께 어울리며 초지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도 있다. 옛 목동들에 의해 만들어진 4개 산책로 흙길을 걸으며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해발 1100m '하늘마루 전망대'에 서면 드넓은 초지에 대관령의 상징인 풍력발전기가 쉼없이 돌아가고 백두대간 선자령이 코앞이다.
하늘목장은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주촬영지였다. 강혜정이 초원 미끄럼을 타는 장면, 임하룡이 멧돼지와 쫓고 쫓기는 장면 등을 이곳에서 찍었다. 영화속 추락한 전투기 잔해는 지금도 만날 수 있다.
개장 이벤트로 9월 한 달간 입장료를 면제하고 관광객들은 송아지 먹이 주기, 트랙터마차(2.2㎞) 타기, 승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개방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목장에서는 '평창 대관령한우축제'도 열린다.
평창=글 사진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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