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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해외부문 성장이 국내 부진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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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오리온이 해외부문의 꾸준한 성장으로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경록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5일 오리온에 대해 "해외부문의 매출이 최근 5년 간 연평균 25%씩 증가하는 등 성장이 가파르다"며 "해외부문 성장이 국내부문 실적 부진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특히 중국 매출 규모가 연간 1조 원을 상회했으며,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상각전이익(EBITDA) 마진 17.9%를 기록했다"며 "과거 중국 매출의 대부분을 초코파이에 의존했지만 최근 스낵 35%, 파이 29%, 비스킷 20%, 껌 16%로 분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2~2013년 중국 심양공장 신축 및 국내 공장 증축 등의 영향으로 올해 6월 기준 오리온의 순차입금은 5700억원까지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해외 사업 기반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투자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나 심양공장 투자가 일단락됐고 이익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오리온의 재무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건과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리온은 현재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 제과시장에서 사업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국내제과가 31%, 해외제과가 54%를 차지하고 있다. 제과부문 해외매출 비중은 2009년 50%에서 지난해 66%로 확대, 국내 매출 의존도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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