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 쿡, 여배우 누드사진 유출 이후 '보안 강화' 약속 지켜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애플이 아이클라우드에서의 여배우 누드사진 유출 사건 이후 프로그램의 보안을 강화하겠다던 약속을 실행에 옮겼다.
8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애플이 아이폰6 출시 이벤트 하루 전인 이날 아이클라우드의 보안을 한단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CEO 팀 쿡은 지난 주 헐리우드 배우들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이 해킹 당한 사건을 계기로 사용자가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접근할 때 경고 알림메시지를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애플은 이날 웹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자가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접속할 때마다 경고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물론 이 경고가 직접 해킹을 막아주지는 않지만 계정이 해킹당하고 있다는 것을 사용자에게 일찍 알려줘 해킹의 시작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 누가 자신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해킹하려 했는지도 추적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애플이 이번 사건을 통해 아이클라우드에 새롭게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아이클라우드가 다른 애플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비해 등한시돼 왔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9일 미디어 이벤트에서 아이클라우드의 새로운 기능들을 발표할 전망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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