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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제2의 대목' 포스트 추석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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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추석 연휴가 끝나면 TV홈쇼핑들이 매출 '반짝' 증가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마련이다. 명절 동안 차례상 장만, 집안 청소 등으로 지친 아내를 위해 남편들이 홈쇼핑을 통해 '힐링'을 시켜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 '대목'을 기대하는 홈쇼핑 회사들이 포스트 추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매번 명절 직후 일주일 간 홈쇼핑 매출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GS샵의 경우 작년 추석 3일 연휴 직후 일주일 간(9/21~9/27)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높았다. 올 설에도 연휴 직후 일주일(2/2~2/8)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추석 연휴 직후 월요일(9/23) 오전 8시 보석 방송은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순금 목걸이세트, 순금 장식 등이 70분만에 약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밖에도 자동 헤어 스타일링기 바비리스 미라컬, 진도 끌레베 모피코트 등도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GS샵은 추석 이후 힐링이 필요한 주부 고객들을 잡기 위해 명절 직후부터 패션, 화장품, 안마의자, 귀금속 등 이른바 ‘명절 증후군 힐링상품’을 적극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대신 명절 특집 기간 중 편성이 빈번했던 일반식품의 판매는 대폭 축소된다.


장규훈 GS샵 편성전략팀장은 “주부들은 홈쇼핑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기 때문에 명절 직후에는 명절 동안 수고한 아내, 엄마를 위한 선물을 집중 편성하고 남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은 이보다 앞서 추석 당일부터 여심을 공략하고 나선 상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8일부터 추석 연휴 힘든 가사노동과 손님맞이로 지친 주부 고객들을 위해 ‘힐링타임 기획전’을 준비해 이미용상품과 F/W 패션 의류, 잡화를 대거 선보였다.


올해 홈쇼핑 미용기기의 대세인 롤링기기(29만8000원)는 지난 9일 밤 11시55분부터 65분간 방송했다. 선선한 가을, 나들이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지난 9일 오전 6시15분부터 KJ.CHOI 가을 골프팬츠 2종을 판매하고 같은 날 11시30분부터 명품 전문 프로그램 ‘클럽 노블레스’를 통해 다양한 해외명품잡화를 선보였다.


또 구찌, 에트로, 오일릴리 등 다양한 브랜드 상품의 핸드백, 손목시계 등과 함께 아침 저녁 쌀쌀한 날씨를 감안해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스카프와 숄도 준비했다. 대표상품으로는 구찌 숄더백(121만5000원), 구찌 손목시계(140만8000원), 에트로 숄(34만2000원), 헤리티지 캐시미어 플라워가든 스카프(7만9000원)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연휴기간이 지나고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날 새벽 1시부터 ‘핏마스터 다이어트’(8주분에 11만1300원)을 방송했다. 올 추석 연휴가 끝난 후에도 해당 상품군의 편성을 평소 대비 30% 가량 늘려 방송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도 명절 기간부터 주부들의 마음을 힐링 시켜 줄 수 있는 건강식품, 가전제품, 패션 등의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전날 오후 8시40분, 백수오퀸(16주분, 21만원)을 시작으로 엘리몬드 순금반지, 이자녹스 기초세트, 아이오페 기초세트, 핸드리튼 여성화, LG냉장고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명절 증후군을 사전 대비 할 수 있도록, 힐링 상품을 명절부터 집중 편성했다”며 “주부 고객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방송을 눈 여겨 보면, 명절 후유증을 대비 할 수 있는 실속 쇼핑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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