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참가한 미국이 멕시코를 꺾고 8강에 올랐다.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팔라우 산트 조르디에서 열린 대회 16강 경기에서 멕시코를 86-63으로 제압했다. 초반부터 상대의 지역방어를 무너뜨리고 맹공을 퍼부어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선봉장은 스테판 커리. 3점슛 여섯 개 포함 2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클레이 톰슨과 제임스 하든도 각각 15득점과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드마커스 커즌스도 11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일조했다. 멕시코는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의 센터 구스타보 아욘이 25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했다.
초반부터 커리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은 미국은 고른 득점력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개인기에 의존한 공격이 잦아져 잠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멕시코의 득점을 철저히 봉쇄, 전반을 42-27로 앞섰다. 3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거듭된 커리의 3점슛에 커즌스가 연속으로 9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매듭졌다.
또 다른 우승후보 스페인은 세네갈을 89-56으로 제치고 8강에 안착했다. 간판 파우 가솔이 17득점 5리바운드 3가로막기로 제 몫을 했다. 마크 가솔도 9득점 6리바운드 4가로막기로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프랑스 역시 크로아티아를 69-64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니콜라스 바툼과 에반 포르니에가 각각 14득점과 13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슬로베니아도 고란 드라기치의 12득점 6도움 활약에 힘입어 도미니카공화국을 71-6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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