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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빌 게이츠…아프리카를 변하게 하다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아프리카 녹색혁명, 5년 프로젝트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새로운 삶이 시작됐어요."


말라위 서쪽에 있는 엠왐바소의 한 농장.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루시 반다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그녀는 농장을 최고 상태로 바꿨고 15배의 소득을 올렸다. 반다는 아프리카 소작농 중 한명이다.

3년 전, 루시 반다와 여섯 명의 아이들은 흙으로 만든 허름한 집에서 살았다. 지금 반다는 벽돌로 건축된, 두 개의 침실로 만들어진 집에 산다. 반다는 지금 우차를 구입했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있다. 그녀는 우차를 이용해 30㎞나 더 멀리 그녀의 작물을 팔 수 있다.


[과학을 읽다]빌 게이츠…아프리카를 변하게 하다 ▲아프리카가 녹색 혁명에 뛰어들었다.[사진제공=뉴사이언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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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가 변하고 있다.

아프리카 소작농을 변화시키는 5년의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아프리카의 녹색 혁명을 위한 동맹(Alliance for a Green Revolution in Africa)'이 중심에 있다. 1억80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이 프로그램은 '빌과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록펠러 재단'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뉴사이언티스트는 5일(현지 시간) '빌 게이츠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아프리카 농업을 바꾸고 있다(Bill Gates's epic project transforms farming in Africa)'는 기사를 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보도를 보면 현재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자니아와 말라위는 각각 1만8000명이 농부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가나에서는 11만7000명이 계약서에 사인했다. AGRA의 자마 씨는 "2015년까지 2000만명의 소작농이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농부들과 아프리카 각국의 농림부 장관, 과학자와 자본가들이 에디오피아에서 회의를 열었다. 아프리카 농부들은 많은 문제점에 직면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척박한 토양이다. 토지는 물론 관개수로 등 형편없는 인프라로 인해 토지는 척박한 상태로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다. AGRA 프로젝트는 이런 아프리카의 상황을 바꾸는데 있다.


최근 아프리카 농장에는 헥타르 당 10~50㎏의 토지를 비옥하게 하는 물질을 투입하고 있다. 질소고정박테리아 등이 뿌려졌다. 조금씩 토양이 비옥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에서 나오는 거름을 이용하거나 옥수수 등의 찌꺼기에서 나오는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AGRA는 얼마나 많은 토지 비옥 물질을 투입돼야 할 것인지를 모니터링하고 조사하는데 2800명의 전문가를 투입했다.


두 번째 문제는 열악한 인프라에 있다. 관개수로 등 여러 가지 문제와 함께 판로가 개척되지 않는다는 것도 가장 큰 문제이다. 아프리카 소작농들은 AGRA를 통해 구매자들과 항상 연락하면서 네트워크를 하나하나씩 갖춰나가고 있다. 자마 씨는 "우리의 목표는 소작농들이 자신의 물건을 팔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UN식량농업기구의 로버트 구에이는 "농업을 비즈니스로 바꾸는 것이 아프리카 농업을 발전시키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소작농의 가장 큰 고객은 사실 UN세계식량계획(WFP)이다. 세계식량계획은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1억7700만 달러 어치에 해당하는 45만톤의 식량을 구입했다. 앞으로도 이들 지역에서 구매하는 식량은 더 확대될 예정이다.


이런 변화와 함께 여전히 위험이 존재한다. 가장 큰 위협은 기후변화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영양실조 상태에 빠진 아프리카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데 AGRA 측은 "서아프리카에서 예년과 비교해 20~40% 비의 양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지금 녹색 혁명을 통한 자급자족의 환경으로 조금씩 바꿔나가는 노력을 시작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녹색 혁명이 자리를 잡고 자급자족이 정착하면서 빈곤과 기아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지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학을 읽다]빌 게이츠…아프리카를 변하게 하다 ▲아프리카 토양이 비옥해지고 있다.[자료제공=뉴사이언티스트]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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