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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오피스텔, '착한 분양가'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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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2.26주택임대차방안 등으로 오피스텔 침체기
최근 '분양가 인하' 카드로 완판 행진

위기의 오피스텔, '착한 분양가'로 승부수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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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공급과잉과 '2·26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 등으로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분양가 인하' 카드를 꺼내고 있다.

최근 우수한 입지에도 저렴한 분양가를 제시한 일부 오피스텔들이 나홀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차 분양에 나선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3.3㎡당 910만원 선으로 인근 등촌동 '강변샤르망'의 시세인 3.3㎡당 949만원에 비해 저렴하게 내놓은 바 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는 1차 분양에서 평균 12.2대 1의 경쟁률과 함께 오피스텔 불황 속에서도 단기간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3.3㎡당 1400만원대에 분양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 오피스텔은 평균 3.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 오피스텔은 인근 한강로1가 '대우월드마크용산'의 시세가 평균 3.3㎡당 1752만원인 데 비하면 분양가가 300만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지난 7월 분양한 대구 브라운스톤범어 오피스텔도 주변 시세보다 80만원 정도 저렴한 '착한 분양가'를 내세워 평균 5.4대 1, 최고 11.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한 바 있다.

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가장 중요하다. 수익률은 임대료와 공실률 뿐만 아니라 분양가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전용면적 30㎡의 오피스텔을 1억2000만원에 매입해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원을 받는다면 수익률은 6.5% 수준이지만 1000만원이 싼 1억1000만원에 매입할 경우 수익률은 7%로 껑충 뛰는 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 실장은 "오피스텔의 경우 인근보다 얼마나 저렴하게 매입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저렴한 분양가를 제시한 단지들이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며 분양에 나서고 있는 오피스텔은 현대건설이 강서구 마곡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신한건설의 '은평 신한 헤스티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청라 레이크뷰' 오피스텔 등이 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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