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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DGB금융에 우리아비바생명 매각 추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DGB금융과 법적구속력 있는 MOU 체결…내년 1월 매각 완료 예정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5일 DGB금융지주와 우리아비바생명 지분 전부(98.89%, 1457만3773주)에 대해 매각절차를 착수한다는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바인딩(Binding) MOU로 불가항력의 사유가 없는 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법률적 책임을 부여한다.


양 지주는 이날 오전 10시 각각 이사회를 열고 MOU 체결에 앞서 필요한 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 중순부터 6주간 우리아비바 생명에 대한 실사가 진행된다. 오는 11월에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내년 1월쯤이면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6월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한 뒤, 경영상황을 진단하고 운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후 내년 상반기 농협생명과의 통합을 목표로 희망퇴직 실시, 상품·채널 리모델링 등 15개 경영개선 과제를 추진해 왔다.


이 과정이 진행되던 중, DGB금융지주가 우리아비바생명에 대한 매수의사를 밝혀왔고, 농협금융은 매각이 양측에 득이 된다고 판단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우리아비바생명 입장에서는 개선된 경쟁력을 가지고 독자 생존이 가능하고, 우리아비바생명의 기반이 부산임을 고려하면 영남기반의 영업력을 적극 활용할 수도 있다"며 "DGB금융그룹 내 비은행 핵심계열사로 지위 향상, 전문성 유지·고용안정 등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DGB금융의 경우 지방금융그룹 중 최초로 보험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사업 다각화를 실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농협금융은 통합 부담을 해소하고 우리투자증권과 농협증권의 통합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우리아비바생명 직원과 회사에게 보다 큰 기회인 동시에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매각 배경을 밝혔다.


또 매각대금과 관련해서는 "농협금융으로서는 매매차익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당초 인수대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실사 결과를 토대로 협상하기로 했다"며 "매각대금은 농협금융 경쟁력 강화와 농협중앙회 경제사업활성화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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