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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테크, 시장 신뢰 회복에 시간 필요…주가는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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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유진테크에 대해 중장기 관점에서 주가 상승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부진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5~1.6배로 밸류에이션도 저점 수준으로 판단된다”면서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반도체 업체들의 캐팩스 계획을 감안하면 실적도 점차 회복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중장기 관점에서 주가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유진테크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8억원, 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장비 출하 공백이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며 매출은 전분기대비 4분의 1 규모로 급감해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유진테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32억원, 12억원에 그쳐 실적 공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실적 전망은 매출액 933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으로 하향, 내년 추정치 역시 매출 1270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의미 있는 실적의 반등은 고객사들의 미세화 공정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며, 신규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제품 매출 실적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그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이 회사측의 가이던스 및 시장 추정치를 계속해서 밑돌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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