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자당 소속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된 데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저께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으로써 국민적 비난이 비등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그 비난은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대표는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고 침묵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송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른 '방탄 국회'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 스스로 지난달 언론인 초청토론회를 통해 "불체포특권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차원에서 우리 스스로 법이 바뀌기 전이라도 실천하겠다. 방탄국회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송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 "송 의원은 검찰에 자진 출석해 수사를 받아왔고 언제라도 검찰 소환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송 의원은 성실하게 검찰 수사에 응하면서 사건의 실체 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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