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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영상 서비스 해외 제작물 비중 30%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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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이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의 해외 제작 프로그램 방송 비율을 30% 제한한다. 중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한류드라마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빠르면 이날 중으로 이런 내용의 규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관영 지상파 방송의 해외 제작 프로그램 방영 비중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 방송으로까지 규제의 범위가 확대되는 셈이다.


중국 방송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유쿠투더우나 소후닷컴 등 중국 대표 동영상 사이트들은 최근 해외 드라마의 방송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저널은 '하우스 오브 카드', '셜록', '별에서 온 그대' 등 미국 영국 한국의 드라마들이 중국의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무분별한 드라마 확보 경쟁으로 인한 경쟁을 낮춰 드라마 판권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예상된다. 시장 조사 업체 엔트그룹에 따르면 중국 동영상 사이트들이 해외 드라마 확보를 위해 지난해 지불한 금액은 약 6억8300만달러(42억위안)로 추산된다. 2012년에도 해외 드라마 시청을 위해 32억위안이 지불됐다.


중국 방송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TV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한편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약 20~30만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정책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해외 드라마의 가격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정책의 변화는 연초부터 예감돼왔다. 4월에는 '빅빙 이론', 'NCIS'와 같은 미국 드라마 네 편의 방송이 중단됐다. 이를 두고 감독당국이 압력을 가했다는 설이 파다했다.


동시에 중국이 문화 육성을 위해 자체 방송과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보고서도 등장했다.


이에 발맞춰 동영상 사이트들은 자체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유쿠투더우는 최근 자체 스튜디오인 '헤이아이필름' 설립과 8편의 극장용 영화 제작 계획을 내놓았다. 헤이아이필름은 매년 9편의 TV용 영화나 드라마도 제작할 계획이다. 방송용으로 제작한 프로그램 5편은 극장해서 상영하기로 했다.


유쿠투더우의 지분 16.5%를 보유중인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영화사 차이나비전 미디어그룹을 인수해 '알리바바 픽쳐스'로 이름을 변경했다. 알리바바피쳐스는 이어 배우 주성치와 왕가위 감독을 영입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검색으로 유명한 바이두 역시 지난 7월 7편의 영화 제작과 한편의 할리우드 영화를 2015년 내에 촬영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빅터 쿠 유쿠투더우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영상 시장은 호황기다. 자체 콘텐츠를 확보하는 중에서도 핵심은 바로 영화이다"라고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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