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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내달 양적완화 종료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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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0월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정책을 완전 종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경제가 올 여름에도 기복없이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FRB는 3일(현지시간) 미국 12개 지역별 연방준비은행의 최근 경기 상황을 종합한 경기 동향 보고서인'베이지북'을 통해 "거의 모든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시카고, 캔사스 시티와 댈러스 등 5개 지역은 “전반적으로 미래 경제 성장에 낙관적인 상태”라고 보고했다.


베이지북은 또 "노동시장 상황은 대부분 지역에서 대체로 이전과 변함없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과 관련, 3분의 1의 지역은 확장세를 보였으며 다른 3분의 1은 위축됐고, 나머지 3분의 1은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 부문별로는 "자동차 산업이 강한 성장세를, 금융업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베이지북이 연초 다소 강추위로 위축된 뒤 성장세를 보였던 미국 경제가 여름에도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월 가에서도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도 이와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이날 발간된 베이지북의 경기 진단은 오는 16∼17일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ㆍ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이용된다. 이에따라 9월 FOMC에선 100억달러(10조1780억원) 규모의 채권매입 추가 감축 결정이 수월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우 FRB의 채권 매입 규모는 150억달러까지 줄어든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이마저도 10월 FOMC에서 종료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미 금융계에선 외생적인 돌발상황이 없는 한 예상 시나리오대로 이뤄질 것으로전망한다. 특히 이날 나온 베이지북의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10월 양적완화 완전 종료 결정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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