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우크리아나 사태 등 모멘텀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증시에서 투자메리트가 부각된 세가지 테마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4일 유럽증시 투자 보고서를 내고 부실한 펀더멘털, 약한 증시 모멘텀,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해당 지역 증시를 좋게 볼 여지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약세 수혜주 ▲낙폭과대주 ▲글로벌 고배당 종목 등 세 가지 부류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Stoxx50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수출 비중이 높아 유로화 흐름과 역 상관관계에 있는 종목들을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니레버, 사프, 로레알, 다농 등 11개 종목의 경우 최근 유럽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가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고 일부 기업은 수익 전망치도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Stoxx50지수 외 종목 가운데서는 저가메리트가 부각된 종목들을 추천했다. KDB대우증권은 수익추정치가 상향조정 되면서도 목표주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종목들을 발굴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여기에 올해 예상 시가배당률이 5% 이상이면서 시가총액 50억달러 이상 대형종목을 위주로 접근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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