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증권은 4일 KG이니시스에 대해 그간 주가 하락이 과도하고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간편결제 출시 뉴스 이후 국내 PG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우려 달리 실제로 KG이니시스를 포함한 신용카드 PG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카카오 간편결제는 선물하기 등 자체 결제 수요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판단되고, 이 경우 현재 선물하기의 PG사인 LG유플러스와 다날에게만 거래액 감소 효과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GS홈쇼핑 등 외부 대형 쇼핑몰에게도 카카오 간편결제가 제공될 전망인데, 대형 쇼핑몰의 경우 기존 신용카드 PG사의 고객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카카오 간편결제가 중소형 쇼핑몰에게도 제공될 수 있지만 이때는 PG사와의 제휴가 필요하기 때문에 역시 신용카드 PG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카카오 간편결제가 일반적인 PG 역할을 하려고 나서지 않는 한 신용카드 PG사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애플코리아와의 제휴 확대, KG옐로우캡의 경영 정상화로 이익 성장성은 견조할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국내 아이튠즈 스토어 등 신규 고객 확보로 견조한 거래액 성장이 예상되며, KG옐로우캡의 적자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카카오 간편결제 출시에 대한 실제 영향에 비해 과도한 시장 우려로 주가가 크게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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