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실무근···3분기 내 서비스 시작"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카카오와 LG CNS의 신용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제휴 계약이 무산됐다는 미확인 소문이 나돌면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G이니시스는 오전 9시6분 현재 전일대비 2.62%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KG모빌리언스도 1.32% 오른 1만1550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 우려감에 단기 급락했던 주가가 리스크 제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2일 증권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카카오와 LG CNS의 '카카오 간편결제(가칭)' 서비스 제휴 계약이 무산됐다는 미확인 소문이 전해진 뒤 전자결제주들은 급등세를 보였다.
KG이니시스는 전거래일 대비 4.57% 오른 1만1450원에, KG모빌리언스는 4.11% 상승한 1만14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가 전자결제시장 진출 계획을 밝힌 지난달 30일부터 최근 3주간 관련주들의 주가는 최대 27% 급락했다. 발표 당일에만 KG이니시스 주가는 14.86%, KG모빌리언스는 14.74% 각각 떨어졌다.
카카오 간편결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 번호 없이도 30만원 이상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출시되면 카카오 이용자는 기존의 결제방식 대신 카카오 간편결제를 선택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 기존 휴대폰 소액 결제 시장을 잠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LG CNS와 손잡고 올 3분기 내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출시 시점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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