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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중심, 달라진 축구대표팀 공격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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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중심, 달라진 축구대표팀 공격 지형도 이동국-김창수[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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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동국(35·전북)을 필두로 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지향적인 전술 구상이 드러났다.

대표팀은 3일 파주NFC(축구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4-1-2-3 전형에 맞춘 전술 훈련을 했다.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 선발 명단도 윤곽이 잡혔다.


베스트 11을 상징하는 조끼팀에서 이동국이 최전방 공격수를 맡고, 손흥민(22·레버쿠젠)과 조영철(25·카타르 SC)이 좌우 날개로 섰다. 뒤를 받칠 공격형 미드필더 두 명은 이명주(24·알 아인)와 이청용(26·볼턴)이 호흡을 맞췄다. 기성용(25·스완지)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을 지키고, 김민우(24·사간도스)-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김주영(26·FC서울)-차두리(34·FC서울)가 수비를 책임지는 전형이다. 골문은 이범영(25·부산)의 몫이다.

두 시간 가까이 진행한 훈련에서 선수들은 좁은 공간에서 빠른 패스로 압박을 이겨내고, 볼을 전개하는 과정을 연마했다. 코너킥을 통한 세트피스 상황도 대비했다. 수비 진영에서 걷어낸 공을 측면에 있는 손흥민과 조영철에게 재빨리 연결해 역습을 노리는 패턴이다. 2선에 돌파력과 세밀한 플레이가 장점인 이명주와 이청용을 나란히 배치한 점은 공격에 무게를 두겠다던 신태용 코치(44)의 계획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측면과 중앙을 아우르며 다양하게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한 복안이다.


바뀐 지형도에 맞춰 선수들도 한층 공격적인 움직임을 예고했다. 이청용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춘 이전 대표팀보다 공격을 전개하는데 좀 더 무게를 두고 훈련했다"며 "공격형 미드필더는 소속팀에서도 경험한 포지션이라 큰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손흥민은 "새 전형이 다소 어색하지만 (이)동국이 형을 중심으로 공격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호흡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신 코치는 "새 감독이 오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조직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의 허점을 공략하는 방법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공격진의 능력이 충분한 만큼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선발 명단에서 2~3명 정도는 바뀔 수 있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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