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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 '美분양'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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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 '美분양'으로 뜬다 길음역 금호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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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역 금호어울림' 등 분양가 할인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파격적인 분양조건이 등장하면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분양가 할인을 비롯해 중도금 무이자 대출, 잔금 유예 등의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걸고 발코니 무료확장, 가전제품 무상제공 등 통큰 서비스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미분양 단지의 경우 청약통장 등 청약자격 제한이 없고 원하는 동이나 층을 고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다양한 분양혜택이 있어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주요 미분양 단지로 서울역세권에서는 금호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이 잔여세대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금호건설이 성북구 길음뉴타운 인근에 분양 중인 '길음역 금호어울림'은 전용 119㎡에 대해 분양가를 7%(약 5500만원)낮췄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입주는 올 11월 예정이다.


서대문에서 분양중인 '홍제 금호어울림'은 계약금이 총 분양가의 5%로 분납이 가능해 초기부담을 줄였다. 또한 발코니 확장, 전기 오븐렌지, 전동 빨래건조대 등을 무상 제공한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도보이용 가능하며 입주는 2016년 4월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마포구 용강동에 분양중인 'e편한세상 마포3차'는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확장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도보이용 가능하며, 입주는 2015년 1월이다.


GS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중인 '한강 센트럴자이'는 계약금 정액제(500만원)와 중도금 전액무이자 대출지원 등 다양한 금융혜택으로 초기부담을 낮췄다. 입주는 2017년 1월.


현대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에 분양중인 '남양주 지금 힐스테이트'는 분양가를 16~20% 할인한다. 입주는 내년 12월.


인천 영종 하늘도시에 분양중인 한라건설 '영종 한라비발디'도 전용 101~204㎡에 대해 분양가 대비 20~30%를 할인해 주고 송도신도시 호반건설 '송도 호반베르디움'과 대우건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해준다.


연규태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혜택이 넉넉한 미분양 단지들은 사실상 가격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미분양 아파트를 선택할 때는 브랜드, 상품 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격하락이 비교적 적은 역세권, 택지지구 등 입지가 좋은 곳 위주로 둘러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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