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2일 다음에 대해 카카오 신사업과 합병 시너지의 잠재력이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모바일결제(뱅크월렛 카카오, 간편결제서비스), 모바일커머스, 모바일광고 등 카카오의 신사업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면서 "모바일결제 사업은 자체 독자적인 사업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모바일커머스 활성화, 다양한 기타서비스 창출·연계 기능이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와 다음과의 합병 시너지 잠재력도 풍부하다고 봤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 트래픽을 활용한 다음 검색 PV 제고, 카카오페이지와 다음 콘텐츠 결합 방안, 카카오스타일과 다음 쇼핑하우 결합 방안, 카카오스토리 배너광고에 다음 AD@m 플랫폼 활용 방안, 다음 인력·자금의 카카오 공격적 사업 지원, 양사 중복투자 방지 등 비용 효율화 측면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짚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이슈 관련 성 연구원은 "선물하기 코너에서 4개 업체를 배제하고 독자사업 선언한 것에 대해 시장지배사업자 지위 남용여부를 조사하는 건인데 사용자(User) 편의성 제고를 위한 선택으로 이 부분만 개선되면 플랫폼 사업자로서 여러 사업 파트너와 협업하는 것도 괜찮다"면서 "이러한 논란 자체가 카카오톡 영향력 확대 가능성을 방증하는 것으로, 합병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다음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5469억원, 영업이익은 25.0% 줄어든 613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 21.1% 늘어난 5870억원, 743억원으로 추정했다.
카카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3%, 186.0% 증가한 3885억원, 1885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4%, 76.7% 늘어난 6465억원, 3330억원으로 예측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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