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중국 100대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이 8월에 전달보다 0.6%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도시별로는 74곳이 전달 대비 떨어졌고 26곳이 올랐다.
인민망(人民網) 한국어판에 따르면 중국지표연구원은 1일 100대 도시의 주택가격지표를 내놓고 중국 100대 도시 신축주택의 ㎡당 평균 가격이 1만771위안(약 177만원)으로 전달보다 0.6%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내린 폭은 0.2%포인트 좁혀졌다.
주택 구매제한 정책을 도입한 46개 도시 가운데 37개 도시가 구매제한을 완화했지만 한 달이 지난 상황에서도 효과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구매제한 정책을 완화한 37개 도시 가운데 6개 도시만 주택 가격이 전달 대비 상승했다. 이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샤먼(厦門)으로 전달에 비해 1.5% 올랐다. 반면 시안(西安)과 창사(長沙), 푸저우(福州)는 구매제한을 철폐했는데도 주택 가격이 떨어져 각각 2.7%, 2.6%, 및 2.5%의 하락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 수급이든 시장 기대든지 간에 구매제한정책의 철폐로 인해 단기간 내 변화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인민망은 전했다.
또 신용대출이 부동산시장의 중요한 작용 요소로 작용하는데 신용대출이 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의 뒷심이 이어질지 여부는 여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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