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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료 흑묘백묘…외자에도 전면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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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중국이 의료시장을 개혁하기 위해 자국 자본의 병원 투자를 허용한 데 이어 외국자본에 대해서도 문호를 활짝 열었다. 의료 수요를 양적으로 충족하지 못하는 데다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고 비리가 잦은 구조적인 문제를 경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주요 도시에 외국자본이 단독으로 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전까지는 외국자본은 중국 기업과 합작하지 않으면 병원을 세우지 못했고 외국 지분은 70%까지만 허용됐다.

인민일보의 인터넷포털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출산계획위원회와 상무부는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7개 지역에 외자 독자병원 설립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외국투자자는 신규 설립이나 합병을 통해 베이징(北京)시, 톈진(天津)시, 상하이(上海)시, 장쑤(江蘇)성, 푸젠(福建)성, 광둥(廣東)성, 하이난(海南)성에 독자병원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독자병원을 설립하려면 독립적인 민사책임을 질 수 있는 법인이어야 하고 의료보건투자와 관리에 직간접으로 종사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또 다음 3개 요건 중 하나를 갖춰야 한다.

첫째 국제 선진의 병원 경영이념과 관리모델 및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국제 선진수준을 갖춘 의료기술과 설비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현지의 의료서비스 능력, 의료기술, 자금과 의료시설 분야의 부족분을 보충하거나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10월 '건강 서비스 발전을 위한 지침'을 발표하고 국공립병원 개혁에 민간자본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자본과 해외 병원기업은 이미 합작을 통해 중국 의료시장에 진출해 자리를 잡았다. 미국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는 지난해 베이징 대형 산부인과병원 암케어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 암케어는 투자받은 자금으로 최고의 산부인과 전문 의료그룹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미국 친덱스그룹은 2004년 창닝(長寧)중심병원과 합작해 베이징에 허무자(和睦家ㆍUnited Family Healthcare)병원을 열었다. 허무자병원은 뛰어난 의료기술과 친절한 서비스로 베이징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중국 상류층이 찾는 최고급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허무자병원의 친덱스 지분은 4월 중국 푸싱(復星)의약과 미국계 사모펀드 TPG캐피털에 넘어갔다. 푸싱의약은 친덱스를 앞세워 중국에서 통합 가족 헬스케어 체인 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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