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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국내생산 수출판매 급감…복병 '파업·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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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판매도 11개월만에 5만대 하회…전주공장 주간2교대제 도입 완료가 내수판매 견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의 지난달 국내생산 해외판매 대수가 25% 넘는 감소율을 기록했다. 하계휴가, 노조 부분파업 등의 여파가 생산·공급에 차질을 빚은데 따른 결과다. 내수판매도 11개월 만에 5만대를 밑돌았다.


1일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생산 해외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2% 감소한 6만4405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및 해외생산을 포함한 현대차의 전체 해외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9% 줄어든 30만9555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하계휴가 및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했다"며 "다만 국내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전주공장 주간2교대제 도입 완료에 따라 대형상용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작년과 비교해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국내시장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4만814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8월 판매 실적은 2013년 9월 이후 11개월 만에 5만대를 밑도는 기록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8194대, 쏘나타 7307대, 그랜저 6784대, 제네시스 2116대, 엑센트 1685대, 에쿠스 596대 등 작년보다 1.1% 줄어든 총 2만7685대 판매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싼타페 4901대, 투싼ix 3367대, 맥스크루즈 496대, 베라크루즈 494대 등 작년보다 2.2% 감소한 총 9258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보다 2.6% 증가한 9089대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작년보다 55.0% 증가한 2111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급 정상화 노력과 함께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한 판촉 활동 강화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며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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