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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점 갈아치우는 코스닥, 추가상승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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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정책 수혜 기대감에 몰려
신용거래융자금, 2조52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닥이 장중 연고점을 새로 썼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대외리스크에 흔들리는 코스피보다 정책 수혜 기대감이 높은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정책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와 다음카카오 합병 등 호재가 예고돼있어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1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2.20포인트(0.39%) 오른 572.40으로 지난 4월18일 기록한 연고점 571.23을 넘어섰다.


4월 이후 주춤하던 코스닥이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개인투자자들이 대외리스크에 흔들리는 코스피보다 정책 수혜 기대감이 높은 코스닥시장으로 관심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개인이 증권사에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자금인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금은 지난달 28일 2조5207억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코스피 신용거래융자금인 2조6631억원에 맞먹는 규모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내수부양 및 서비스업 부양책 발표와 함께 추석 전후로 추가 부동산활성화 대책 등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정책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내수 및 중소형주 업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중소형 및 내수주, 중국 관련 소비주들을 중심으로 수급이 지나치게 쏠리면서 코스닥 종목 및 중소형주들이 상승했고 신용잔고 역시 가파르게 상승한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전문가들 상당수는 다음카카오 출범을 앞두고 코스닥 시장 내 인터넷 및 게임 업종들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과 카카오는 내달 1일 합병이 예정돼있다. 이날 9시5분 현재 기준 시가총액 2조2391억원을 기록 중인 다음과 10조원대로 예상되는 카카오가 합쳐질 경우 현재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시총 4조3125억원)을 제치고 코스닥 대장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다음카카오 이슈로 인터넷게임 업종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게임빌, 컴투스 등 코스닥 시장 내 게임업체들의 해외매출 성장세 지속이 예상돼 코스닥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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