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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 스포츠산업 주목"<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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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중국과 이머징 아시아 국가의 국민소득 수준이 1만 달러에 근접함에 따라 문화·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스포츠 산업 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포츠의류 시장은 2006년 420억 위안에서 2011년 1247억원 위안(한화 약 20조원)으로 연평균 24% 성장했다"며 "중국 스포츠의류 시장 성장은 눈부시나 중국 의류 소비 지출이 국내 소비의 6배인데 반해 스포츠 의류 시장 규모는 국내의 3배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인당 스포츠의류 지출액은 연간 15달러인데 이는 국내 일인당 스포츠의류 지출액의 1/10, 미국 소비자의 1/15에 불과한 수준이다. 나 연구원은 "아시아, 특히 중국은 소득 수준이 향상되며 전체 의류 소비도 증가하고, 스포츠의류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중국 로컬 스포츠 의류 회사인 안타 스포츠와 리닝의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타 스포츠와 리닝의 주가 차별화는 중국 내에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단순 운동복을 넘어선 아웃도어 용품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 할만한 요소로 짚었다. 2013년 중국스포츠용품산업발전백서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 아웃도어 시장 출하액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96억8천만위안을 기록했다.


나 연구원은 "그간 신흥시장의 소비 성장에 대한 접근은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부유층의 지출 증대와 가전·자동차 등 일반 중산층의 구매력 성장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향후에는 삶의 질적인 측면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여행과 화장품 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또 다른 한 축은 스포츠 산업의 개화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관련 추천종목으로 스포츠 의류 시장의 성장성 측면에서 영원무역을, 중국의 골프 대중화와 미주 시장의 신발 카테고리 성장이 기대되는 휠라코리아를 꼽았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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