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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싱크홀' 공포…단순 '흙덮기'가 아닌 구체적인 대비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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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싱크홀' 공포…단순 '흙덮기'가 아닌 구체적인 대비책 필요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의문의 구덩이 싱크홀 발견. 인근 도로 붕괴(사진=인천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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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온세계가 싱크홀 공포…단순 '흙덮기'가 아닌 구체적인 대비책 필요

과거 세계 각국에서 발생했던 싱크홀 사례들이 공개되면서 이를 토대로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싱크홀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방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싱크홀이 있지만 그 중에서 단연 으뜸인 것은 중국 쓰촨(四川)성 광위안(廣元)시 인근에 나타난 거대 싱크홀(함몰구멍)이다.


중국 쓰촨신원왕(四川新聞網)은 지난해 12월12일 "중국 쓰촨(四川)성 광위안(廣元)시 차오톈(朝天)구의 한 시골마을에서 순식간에 땅이 꺼지는 초대형 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은 싱크홀 발생 전 20여일 전부터 줄곧 지반이 흔들려 가옥에 금이 가는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난 4월 볼티모어에서는 주차된 차들이 순식간에 땅속으로 사라지거나 고가의 스포츠카들이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작년에는 백악관 코앞 도로에까지 싱크홀이 생겨 안전지대가 없다는 걸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 12일 미국 중부 내륙 켄터키주의 한 박물관에서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큰 웅덩이가 생기는 싱크홀이 나타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전시된 자동차 8대가 꺼진 땅 속에 처박히면서 파손됐다.


다행히 박물관이 문을 닫은 새벽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시 중이던 스포츠카 8대가 모두 땅 속으로 꺼지는 피해를 입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잉글랜드 중남부 버킹엄셔에 사는 조이 스미스는 집 앞에 본인의 자동차를 주차했다가 다음날 아침 자동차가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물론 싱크홀 때문이다.


지반이 꺼지면서 깊은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은 전세계 곳곳에서 발생해 관광명소가 되기도 하지만 도심 한 가운데 생기는 대규모 싱크홀은 끔찍한 인명피해로 귀결되기 때문에 단순 사고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


러시아도 싱크홀 발생 지역이다.


북극 과학연구센터의 연구원인 안드레이 플레하노프는 지난 7월 18일 "최근 야말 지역의 기온이 변하면서 지반이 큰 압력을 받았다"며 "러시아 싱크홀의 구덩이 근처에서 심하게 그을린 흔적 등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싱크홀이 우리나라에서도 잇따라 발생하며 지역주민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 근처 도로에서도 경기도 평택 팽성대교에서도 도로 함몰이나 싱크홀이 발견됐고 지난 19일에는 충북 단양과 울산 중구에서도 싱크홀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인천 영종도에서 크게 무너진 도로는 시민들로 하여금 대지진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 석촌지하차도에 잇따라 발생하며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싱크홀'과 '동공'에 대해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공사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서울시는 28일 석촌지하차도 인근에서 발생한 7개의 도로함몰과 동공에 대한 민간조사위원회의 정밀조사결과, 지하차도 하부를 지나는 지하철 9호선 919공구의 터널 굴착 공사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매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동공 등에 대한 특별대책도 내놨다.


우선 20년 이상된 노후하수관을 관리하는데, 당장 내년부터 부족한 1000억원에 대해 정부의 국비지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는 우리와는 달리 항공우주국 나사 인공위성을 동원해 싱크홀 사전 징후 파악에 나서고 있다.


대형 싱크홀의 경우 한달 전부터 지표면이 미세하게 움직이는데 위성 데이터로 이를 잡아내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싱크홀, 이제는 땜질식 처방을 내놓기보다 근본적인 지질 조사와 보다 철저한 싱크홀 사전 조사를 실시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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