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부산 국제금융센터 준공…들뜬 주택 임대시장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뜨는 임대주택 유망지⑤] 부산혁신도시 문현혁신지구

부산 국제금융센터 준공…들뜬 주택 임대시장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위치한 부산 남구 일대에서 임대사업을 위한 건물 신축이 한창이다. 사진은 부산 대연동 원룸주택 전경.
AD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부산을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4년에 걸친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22일 준공, 공공기관 이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인근 부동산 임대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BIFC는 부산 남구 문현동 일대 2만4856㎡ 땅에 지하 3~지상 63층, 연면적 19만7169㎡에 이르는 건물이다. 서울 여의도 63빌딩보다 40m 높은 289m로 국내 업무용 건물 가운데 가장 높다.


이곳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는 이전 공공기관과 부산지역 금융기관들이 입주한다.

부산혁신도시는 특성에 따라 동삼혁신지구(해양수산), 문현혁신지구(금융산업), 센텀혁신지구(영화·상), 대연지구(공동주거지) 등으로 나눠진다. BIFC가 준공함에 따라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도 연내 이전을 모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019년까지 BIFC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12조7000억원, 고용 효과는 13만8000여명 등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지만 문현혁신지구가 위치한 부산 남구 문현동 인근 주택 임대차 시장은 수요를 충당하기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아파트 가격은 큰 변동이 없지만 전·월세 매물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현혁신지구 주변은 노후 주택이 많아 이전기관 임직원이 거주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근 부산지하철 2호선 문현역과 대연동 일대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부경대와 경성대가 위치해 기존 임차 수요가 있던 대연동은 문현혁신지구 수요를 겨냥한 임대주택 신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대연동에서만 연립·다세대·다가구주택 등 55건이 사용승인을 받았다. 대연동 D공인 대표는 "기존 대학생 수요에 이전공공기관 수요까지 더해져 신축물량이 많아도 공실 우려는 크지 않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렌트라이프가 BIFC가 위치한 부산 남구 일대 다가구 주택 전·월세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구 전체 임대주택 예상수익률은 5.0%로 나타났다. 대학 상권과 주거지가 밀집해 있는 대연동의 예상 수익률은 5.4%로 남구 평균을 웃돌았다.


이 일대 원룸과 오피스텔의 월 임대료 시세는 각각 30~40만원, 40~50만원에 형성돼 있다. 평균 보증금은 500만원 선이다. 임대보증금 시세는 낮게 형성돼 있지만 월 임대료는 수도권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5㎡ 기준 신축 전세는 2억~2억1000만원, 월세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는 최대 1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전을 앞둔 공공기관들이 직원들의 주거 여건 확충을 위해 본격 집구하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임대료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이전 공공기관 관계자는 "숙소를 새로 짓기보다 인근 주택을 회사가 임차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독립적인 생활을 원하는 젊은 직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면서 부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