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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의로 낸 산불, 매년 여의도 만한 숲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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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소방방재청 산불 피해 현황" 발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불장난 등 부주의가 산불의 주요 원인이며, 이로 연 34명이 죽고 여의도만한 숲이 불에 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 부터 제출 받은 '산불 피해 면적 및 인적·물적 피해 현황'을 보면 매년 평균 1324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평균 34명의 인명피해와 여의도면적만큼의 산림 피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들어 산불 발생 및 피해가 급증했다. 7월말까지 산불 발생건수가 1335건으로 벌써 2013년 한해 산불 발생건수(1122건)을 넘었다. 사망자도 매년 평균 사망자가 5.2명인데 반해 올해 7월 현재 사망자는 12명이나 됐다.

발화 원인별로는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불장난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80%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담배꽁초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 1747건(26.3%)으로 가장 많았으며 쓰레기 소각 1,507건(22.7%), 논·임야 태우기 739건(11.1%)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장난으로 인한 화재도 349건(5.3%)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5년 동안 경기도에서 170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1176건, 경남 904건 순이었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경상북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경상북도 49명, 경기도 27명, 충남 25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재산 피해는 경상북도 79억원 경상남도 25억원 전라남도 14억원 순이었다.


진선미 의원은 “산불 관리와 예방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는 산림청이지만 소방방재청 역시 산불 관리와 예방, 진화공조의 의무가 있는 부처”라며 “올해 산불발생 건수와 인명피해가 크게 증가한 만큼 예방을 강화하는 한편 산림청 등 관련부처와 공조해 산불발생에 대비한 효과적인 비상관리 체제를 구축해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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