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이 해양협력을 통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내용의 '샤먼선언'을 채택했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제4차 APEC 해양장관회의가 27일부터 이틀간 중국 샤먼에서 21개 회원국의 해양관련 장관과 대표단 등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회원국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해양협력을 통한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주제 하에 ▲연안 및 해양 생태계 보존을 통한 재난회복력 복원 ▲식량안보에 대한 해양의 역할 ▲해양과학 및 기술 혁신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등 의제별 회원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구체적 실천사항인 샤먼선언을 채택했다.
샤먼 선언은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향후 해양수산실무그룹이 샤먼 선언 이행을 위한 과제를 도출하게 된다.
우리측 대표인 문해남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날 '해양과학 및 기술혁신'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해양과학기술로 열어가는 21세기 신 해양시대'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문 실장은 기후변화, 해양오염, 자원·에너지 고갈, 식량위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해양과학기술을 강조하고, 해양과학기술을 통한 한국의 혁신 노력과 정책들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연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APEC 회원국들에게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과 행동에 앞서줄 것을 주문했다. 회원국 간 해양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회의의 정례화를 제안하는 대목에서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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