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헌법재판소 연구관 6명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연수를 다녀오고 하루 평균 107만을 쓰고도 귀국 뒤 평균 5쪽 안팎에 불과한 보고서만 제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병석 의원실이 헌재에서 제출받은 '해외연수 현황'에 따르면 이들 연구관은 지난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으로 10일 안팎의 연수를 떠나면서 1인당 평균 10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석 의원은 "연수는 해당 국가의 법원이나 법과대 방문, 문화 시찰 등으로 채워져 있었고, 제출한 보고서는 일정만 설명한 수준"이라며 "이들의 해외연수가 사실상 혈세만 펑펑 쓰는 외유성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헌재는 "보고서를 보다 충실하게 보완했다"고 해명하면서 프로그램 자체 조정에 대한 검토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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