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설정 후 6개월만에 연 5.2%의 수익으로 조기상환될 확률이 91%에 이르는 ‘저행사가 ELS’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저행사가 ELS은 홍콩지수(HSCEI)와 유로지수(EuroStoxx50)를 매 6개월 마다 관찰해 관찰시점의 지수가 조기상환 행사가 이상이면 수익상환해 주는 3년 만기 ELS(주가연계증권)다. 조기상환 행사가를 최초 기준가격의 80%까지 낮춰 첫 6개월만에 조기상환될 가능성을 91%까지 끌어올렸다.
조기상환 행사가란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최초 설정시 기준가격 대비 몇%'로 표시한다. 예를 들어 조기상환 행사가 80% 라고 하면, 지수형ELS일 경우 가입 6개월 후 지수가 최초 설정시 지수의 80% 이상만 되면 3년 만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이 과거 5년간의 데이터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첫 조기상환 조건이 95%인 상품의 첫 조기상환 확률은 63.9%인데 반해, 첫 행사가가 80%일 경우는 91%로 월등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LS에서 조기상환이 중요한 이유는 조기상환기회를 놓칠 때 마다 반대로 손실상환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받아 재투자 할 경우 3년 만기까지 보유한 후 수익상환될 경우 보다 수익률도 높아진다.(재투자시 1.65% 유리, 단, 발행금리가 현재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이는 조기상환시 발생한 수익금까지 재투자되어 복리효과가 발생한 덕분이다.
원금보장형인 ELB의 경우 안전성은 갖췄지만 수익률이 낮고, 종목형 ELS는 수익률은 높으나 안전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두 상품의 장점을 적절히 절충한 상품이라할 수 있다.
조완제 삼성증권 상품개발팀장은 "ELS의 조기상환은 수익실현의 의미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시점에서 연 5.2% 수익상환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가져갈 수 있다면 대안상품으로 매력있는 수준" 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저행사가 ELS를 매주 발행할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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