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메트로 사상 최악 인사 단행" 제기

성중기 서울시의원, 기본적인 업무파악도 못해 “죄송합니다”를 연발한 본부장을 경영 현안에 밝은 경영혁신 이끌 적임자로 평가, 사장으로 임명 비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새누리당, 강남 제1선거구)은 박원순 시장이 서울 지하철 1~4호선 운영기관으로 1000만 서울시민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메트로 사장으로 이정원(서울메트로 경영지원본부장)을 임명한 것은 최악의 인사실패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서울메트로 본부장 재임시절 업무 능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지하철 비전문가를 사장으로 뽑은 최악의 인사실패로 규정, 박원순 시장의 무리한 사장선임으로 인해 지하철 이용시민의 안전이 심히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이정원 본부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면서 '최초 내부출신' '서울메트로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근무하며 사장 공석 기간 중 직무대행을 무리없이 수행하고 서울메트로의 경영현안에 밝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경영혁신을 펼칠 적임자로 인정'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이정원 사장은 지난 2월5일 외부에서 들어온 지 이제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사람임에도 불구 내부승진인사로 포장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임을 지적했다.

또 본부장 취임 이후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3차례의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서 기본적인 업무파악도 못해 “죄송합니다”를 연발했다고 주장했다.

성중기 의원은 “서울메트로는 지난 5월 2일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가 발생, 시민안전을 크게 위협한 바 있다. 이로 인해 5월 9일에는 박원순 시장이 직접 서울메트로의 안전향상을 위한 10대 개선과제를 발표했음에도 불구 능력이 전혀 검증안된 철도 비전문가를 서울메트로 사장으로 임명한 박원순 시장의 배짱과 말바꾸기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