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시즌 13호 홈런을 치는 등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 이후 일주일이자 다섯 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추신수의 홈런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나왔다. 캔자스시티 선발 제레미 거스리(35)의 초구 시속 142㎞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타구를 좌중간 담장을 밖으로 넘겼다. 비거리 132m의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3회 2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1사 뒤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볼카운트 0-1에서 거스리의 2구째 공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타구가 1루수 쪽을 향하고 말았다.
추신수는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캔자스시티 두 번째 투수 애런 크로우(28)를 상대해 다시 1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더 이상의 타격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은 123경기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 58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텍사스는 거스리의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 호투에 타선이 봉쇄당해 3-6으로 졌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레오니스 마틴(26)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49승 7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1승을 추가한 캔자스시티는 72승(56패)째를 올려 같은 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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