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101.32달러로 또 최고 기록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애플 아이폰6 화면 패널의 설계 변경으로 한때 생산차질이 발생해 출시일이 지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에 따르면 아이폰6 화면 패널 생산이 차질을 겪은 것은 백라이트 설계 변경 탓에 6월과 7월 일부 기간에 4.7인치 화면 생산 라인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제품 출시가 늦어지거나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초기 물량이 제한될지 여부가 불확실해졌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9월9일 대규모 행사를 열고 아이폰6를 선보인 후 9월19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6의 화면 크기는 대각선 길이 기준으로 4.7인치(11.94센티미터)와 5.5인치(13.97센티미터)로,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5s·5c가 4인치였던 것에 비해 훨씬 크다.
애플의 원래 설계는 제품 두께를 줄이기 위해 백라이트 필름 한 겹만을 쓰는 것으로 돼 있었다. 이는 백라이트 필름 두 겹을 쓰는 통상적 설계와 달랐다. 그러나 애플의 설계대로 생산을 하니 화면 밝기가 낮은 문제점이 발견돼 필름 두 겹짜리 설계로 다시 만들어야 했다. 이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낭비됐고 화면 생산 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생산은 정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는 이날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주 들어 세 번째다. 미국 나스닥에서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0.74% 오른 101.32 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6066억9000만달러(617조7900억원)이다. 이는 삼성전자(188조400억원)의 3.3배에 달하는 규모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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