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21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일본 증시는 상승세다. 닛케이225지수는 0.8% 오른 1만5575.82로, 토픽스지수는 0.7% 상승한 1289.1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미쓰비시 부동산이 2%넘게 오르는 등 부동산·금융주가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원자재·에너지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39% 내린 2231.53을, 선전종합지수는 0.20% 하락한 1219.66을 기록중이다.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HSBC가 발표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온 이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중국 최대 석탄생산업체 션화가 1.3% 하락하면서 에너지주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수닝전기 역시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HSBC의 중국 8월 제조업 PMI는 50.3로 발표됐다. 지수가 기준선 50을 넘으면서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는 전월 51.7과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 51.5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이는 또 5개월만의 하락세 전환이며 3개월래 최저치다.
화타이증권의 조우 린 애널리스트는 "PMI 지표는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버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부진한 제조업 지표가 중국 경기회복이 더뎌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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