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국 UHD TV 시장 점유율 32.1%로 중국 업체 제치고 1위 올라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으로 평판 TV 시장 점유율 34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분기 중국 UHD TV 시장에서도 1위에 올라서는 등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에도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4년 2분기 전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1.8%의 점유율로 역대 2분기 점유율 중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점유율 역시 30.7%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위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LG전자는 16.7%, 소니는 7.7%, 하이센스는 5.8%, TCL은 4.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상반기 평판 TV 시장 2~5위로 집계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평판 TV를 비롯해 LCD, LED, UHD TV 등 전 TV 부문에서 후발주자를 크게 따돌리며 선두를 차지했다.
커브드 UHD TV와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약진에 힘입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부문에서 50%가 넘는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 TV=프리미엄 TV'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또한 상반기 전 세계 UHD TV 매출 점유율에서도 36.6%를 차지하며 2~5위인 LG전자(11.4%), 소니(9.9%), 하이센스(9.7%), 스카이워스(8.8%)를 크게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특히 2분기 UHD TV 점유율은 1분기 점유율 21.6%의 두 배인 43.3%를 기록할 정도로 급상승했는데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UHD TV 시장에서 2분기 32.1%, 상반기 22.2%의 점유율로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독보적인 성과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삼성 TV의 성능, 서비스,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증거"라며 "다음달 독일에서 개최되는 가전 전시회 'IFA'를 기점으로 하반기 커브드 TV 시장 공략을 강화해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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