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삼성자산운용은 6개월만에 중국본토 투자 한도(쿼터) 1100억원(1억달러)을 소진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월 중국으로부터 승인받은 투자한도를 모두 채운 것이다.
투자자금은 '삼성 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 펀드'로 690억원, 'KODEX ChinaA50'에 410억원 들어왔다. 삼성 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 펀드는 중국의 신성장 정책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투자하고, KODEX ChinaA50은 상해와 심천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 기준 50위 안에 드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삼성자산운용이 중국본토 투자한도를 모두 소진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1분기 중국경제가 7.5% 성장했고 최근 중국정부가 내놓은 증시 부양책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졌다"며 "특히 중국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건전한 소비진작, 친환경, 인구 노령화 대응과 관련된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본토 주식시장은 내국인 전용시장인 A시장과 외국인 전용 B시장으로 구분된다. A시장은 중국정부로부터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자격을 부여받고 한도(Quota)를 승인받아 투자할 수 있다. 삼성운용은 2008년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4억5000만달러 투자를 승인받아 소진했으며, 이번 투자로 투자금액은 총 5억5000만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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