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나흘째인 17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 강론에서 아시아 젊은이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교황은 "아시아에 살고 있는 젊은이로서, 이 위대한 대륙의 아들딸로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사회생활에 온전히 참여할 권리와 의무를 지니고 있다"며 소외된 이들에 대한 젊은이들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역대 교황 중 세번째다. 한국을 처음으로 찾은 교황은 요한 바오로 2세다. 1984년 5월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기념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사목방문했다. 그는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시성식을 주례하며 103위 한국 순교 성인을 탄생시켰다. 또 1989년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 때 다시 방한했다.
이어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재위 중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이산가족과 북한의 인도주의적 지원 문제 등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2009년 교황청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 주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교황은 18일 서울 명동 성당에서 열리는 미사집전을 끝으로 4박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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