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일 트위터에 한국어로 글을 남겨 관심을 끌고 있다.
교황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Pontifex)에 지난 13일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란 글을 시작으로 방한 사흘째인 16일까지 총 6건의 한국어로 된 글을 남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젊은이와 노인을 언급해 트위터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한국에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기를-특별히 노년층과 젊은이들에게” “친애하는 젊은이들에게, 예수님은 저희에게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도록 항상 각성하고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의 이 같은 한국어 트위터글은 수천~수만건의 리트위트를 낳았다. 해당 글을 관심글로 등록한 이들도 수천명에 달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교황님 이제 한국어도 마스터해버리시는거 아닐까” “교황 공식계정에서 한국어 인사라니”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반가움을 표했다.
한편 교황은 17일에는 충남 해미순교성지를 방문해 아시아주교들을 만나고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아시아 청년대회에는 총 23개국 2000명의 청년들과 4000명의 한국 청년 신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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